미국서 이틀새 경찰관 3명 피살…인종 갈등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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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이틀새 경찰관 3명 피살…인종 갈등 악화 우려

[앵커]

미국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이틀새 경찰 3명이 잇따라 피살됐습니다. 흑인을 과잉 진압해 숨지게 한 백인 경찰들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대원이 쉴새없이 응급 처치를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관 2명이 흑인 남성의 총에 맞아 숨진 겁니다.

대낮에 뉴욕 거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로부터 하루 뒤,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에서도 경찰관 1명이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밥 구알티에리/피넬라스 카운티 보안관 : 용의자는 경찰관을 향해 권총으로 7발을 쐈고, 해당 경찰관은 상체에 한 발을 맞고 숨졌습니다.]

두 사건의 용의자 모두 다수의 전과를 지녔고, 이번에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걸로 추정됩니다.

범행 직후 자살한 뉴욕 사건의 용의자는 SNS를 통해 범행을 예고하며 최근 경찰에 의해 희생된 흑인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을 노린 증오 범죄가 잇따르자 미국에선 인종 갈등이 더욱 악화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초 경찰에 사살된 마이클 브라운의 유가족은 경찰에 대한 폭력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뉴욕과 플로리다주에선 무고하게 숨진 경찰들을 기리는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정종훈
기사입력 2014.12.22 오후 9:27
 
 

미국 20대 흑인, 뉴욕서 경찰 2명 사살 뒤 자살(종합2보)

기사입력 2014.12.21 오후 4:48
최종수정 2014.12.21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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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관 2명 피격 사망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역에서 순찰차에 앉아 있던 중 폭력배의 흉탄에 숨진 경관 2명의 유해가 우드헐 메디컬 센터를 떠나고 있다. 이날 경찰관 피격은 최근 미국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을 체포하려다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 대해 잇따라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가운데 발생했다. '이스마일 브린슬리'라는 용의자는 근처 지하철역 안에서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범행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경찰에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보도됐다. bulls@yna.co.kr

범인, SNS에 흑인 시위 관련 언급하며 보복 암시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이유미 기자 = 미국 뉴욕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대낮에 경찰관 2명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남성은 경찰 체포과정에서 비무장 흑인이 숨진 최근사건과 관련해 보복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범행 전에 남겨 미국 사회에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뉴욕 브루클린의 베드퍼드-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이스마일 브린슬리'라는 이름의 28세 흑인 남성이 정차한 순찰차 안에 있던 경찰관 2명에게 접근해 총격을 가했다.

인근에 매복해 있던 브린슬리는 순찰자 조수석 창가에 기습적으로 다가와 경찰관 2명의 머리와 상반신에 여러 발의 총을 쐈으며 이들 경찰관은 총을 꺼낼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류원젠과 라파엘 라모스로 밝혀진 경찰관 2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한 명은 도착 전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브린슬리는 총격 직후 도주했다가 경찰들이 접근해 오자 지하철역 안에서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토요일 대낮에 상업지구 교차로에서 이같은 참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일대는 대혼란에 빠졌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출신 폭력배로 강도·총기불법소지 등 여러 전과가 있는 브린슬리는 이날 오전 브루클린에 오기 전 볼티모어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에게도 총을 쏴 다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에 앞서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최근 경찰 체포 도중 사망한 흑인 에릭 가너와 마이클 브라운을 거명하며 복수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윌리엄 브래턴 뉴욕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브린슬리는 메시지에서 경찰을 '돼지'라고 언급하며 "그들이 (우리 중) 한 명을 데려가면 (우리는) 둘을 데려가자"고 적었다. 메시지 끝에는 주제어 분류용 해시태그(#)를 이용해 최근 경찰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가너와 브라운의 이름을 남겼다.

브래턴 국장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브린슬리가 이전에 흑백 차별 철폐 요구 시위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경찰관 여러 명이 이처럼 동시에 공격받아 사망한 것은 1972년 이후 일곱 번째라고 브래턴 국장은 밝혔다.

하와이에서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무조건적으로 규탄한다면서 경찰관들은 날마다 시민의 존경과 감사를 받아야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관들은 명백히 암살당했다. 총을 맞은 방식도 처형에 가까웠다"고 비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비무장 상태의 흑인을 체포하려다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에 대해 잇따라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뒤 경찰 가혹행위 중단과 흑백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가너는 지난 7월 뉴욕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던 중 백인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의 '목조르기'로 숨졌고, 브라운은 8월 10일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역시 백인 경관인 대런 윌슨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흑인차별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전국행동네트워크(NAN)의 알 샤프턴 목사는 "가너와 브라운의 이름을 빌려 경찰을 폭행하거나 살해하는 행위는 부끄러운 일이고 정의 추구에도 어긋난다"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사건은 뉴욕 경찰의 수사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경찰 개혁에 나선 더블라지오 시장과 경찰의 갈등을 심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더블라지오 시장이 사망한 두 경찰관이 안치된 브루클린 병원에 들어올 때 경찰관 수십명이 등을 돌리며 분노를 표출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뉴욕경찰 단체 중 하나인 경사 자선협회의 에드 멀린스 회장은 성명에서 "더블라지오 시장의 실패한 정책이 이같은 비극을 발생하게 했다"고 비판했다고 뉴욕 데일리뉴스는 전했다.

inishmore@yna.co.kr,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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